[명칭유래] 경주 토함산 吐含山

토함산 吐含山

▶명칭유래

 

- 출처 : 경주신문

 

토함산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설이 있다.



첫째,

동해에서 불어오는 습기를 머금은 바람으로 인해 산 정상에 자주 운무(雲霧)가 끼고 걷히기를 반복하는데 이 모습이 ‘마치 산이 안개를 삼키고 토하는 것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것이다.



둘째,

토함산 신령이 되었다는 신라 제4대 임금인 석탈해왕의 이름 ‘토해(吐解)’가 ‘토함’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탈해(脫解)를 토해라고도 한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삼국유사』 「왕력」편 ‘탈해왕’조에 의하면 탈해가 죽자 뼈를 빻아서 소상(塑像)을 만들어 대궐 안에 모셔 두었는데 문무왕 20년(680)에 왕의 꿈에 “내가 탈해이다. 내 뼈를 소천구에서 파내어 소상을 만들어 토함산에 안치하도록 하라”는 계시를 받고 토함산 정상에 사당을 지어 모셨는데. 이후 탈해왕이 동악신(東岳神)이 되었다고 한다.



셋째,

토함산에 화산의 분출이 있었는데 그 불을 뿜는 모습에서 토함산이라는 명칭이 생겼다는 설도 있다.

 

경주 민속 공예촌 부근에서 토함산 정상을 향해 오르면 만호봉(470m)에 이르게 된다. 이 봉우리 주위에는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많은 돌을 볼 수 있다. 검은색의 현무암과는 달리 빛깔이 희다. 또 여기저기 까만 흙들이 보인다. 화산 분출의 흔적임이 분명한데, 이를 뒷받침하는 기록이 있다.

 

『삼국사기』 「신라본기」 ‘태종무열왕’편 4년(657) 7월 기록에 ‘東吐含山地 燃三年而減’이라는 구절이다. 동쪽 토함산의 땅이 타기 시작하여 그 불길이 3년 만에 없어졌다는 것이다.

 

 

 

 

▶참고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