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코스] 울산 치술령(765m) 박제상유적지P→콩두루미재→갈비봉→▲치술령→법왕사→원점

알림

▲ 자세한 설명과 사진은 아래 <경로 참고 및 따라가기> 링크를 참고하세요.

▲ 등산앱이나 GPX파일을 맹신하지 마시고 최소 2~3개 이상의 경로를 다운받아 겹쳐보면서 전체경로를 참고하세요.

▲ 램블러, 산길샘 등의 앱에서 경로 겹쳐보기가 가능합니다.

 

소개

https://transvert.tistory.com/1553

 

[명칭유래] 울산 치술령 鵄述嶺

치술령 鵄述嶺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망부석설화) (중략) 그의 아내는 일본에 간 남편을 기다리다 죽어서 망부석이 되고, 그 곳 주민은 부인을 칭송한다. 박제상의 부인은 죽어서 치(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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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기록

▲ 일시 : 2023.04.26.수 / 10:10 / 맑음

▲ 코스 : 박제상유적지P→콩두루미재→갈비봉→▲치술령→법왕사→원점회귀

▲ 거리 : 7.6km

▲ 시간 : 3 ~ 4시간 (휴식포함)

▲ 레벨 : 중급 / 보통 또는 조금 힘듦 (초보기준) 

▲ 등산로 : 좋음 (콩두루미재까지는 별로)

 

 

설명

찾는 이 적은 치술령입니다. 조용히 등산하면서 정상쯤 멋진 풍경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철쭉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어 개화시기를 잘 맞추면 철쭉 등산로를 걸을 수 있습니다.

 

▲들머리~콩두루미재

등산로가 아니고 등로입니다.

 

길이 희미하거나 훼손되어 있거나 나무가 넘어져 있고 수풀이 우거져 있기도 합니다. 이런 길은 긴 바지, 긴팔 입으시고, 길이 헷갈릴 때는 주변을 두리번두리번거려서 등산로 같은 곳을 찾아보거나 시그널, 등산앱 등을 참고하면서 올라야 합니다. 가끔, 계곡을 중간에 두고 길이 끊기면 계곡 건너서 길이 있는지도 보세요.

 

보통 등산앱의 큰 줄기를 보면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보면 길이 보입니다.

 

▲콩두루미재~갈비봉

콩두루미재에 도착하면 임도로 잠깐 합류하게 됩니다. 이후부터는 길이 뚜렷해서 등산로 걱정 없이 오르기 좋습니다. 갈비봉까지는 된비알(급경사) 구간이어서 중반까지는 급하게 올라가야 합니다. (중반 이후 치술령 정상까지는 쉽습니다.)

 

▲갈비봉~치술령

갈비봉 오르기까지 고생했기 때문에 그 대가(?)로 치술령까지는 쉽습니다. 계단이 노후화되고 관리가 소홀해서 조금 주의하세요.

 

철쭉 군락지여서 개화시기를 잘 맞추시면 철쭉 등산로를 걸을 수 있습니다.

 

▲치술령~법왕사

계곡길을 따라서 내려가게 됩니다. 계단이 많이 노후화됐고 관리가 소홀하며, 크고 작은 돌들이 등산로에 산재해 있어서 밟을 때 조금 주의하세요.

 

▲법왕사~원점

법왕사부터는 힐링 구간입니다. 조용한 절을 구경도 하고 약수도 한잔하고 임도를 따라서 여유 있게 원점회귀하시면 됩니다.

 

주차 및 들머리

▲ 박제상유적지 주차장

https://naver.me/5IsvkIJv

▲ 시설 좋은 화장실도 있습니다.

 

 

경로 참고 및 따라가기

▲ PC에서 보시면 더 좋습니다.

http://rblr.co/oj7n0

 

 

울산 치술령(765m) 박제상유적지P→콩두루미재→갈비봉→▲치술령→법왕사→원점

찾는 이 적은 치술령입니다. 조용히 등산하면서 정상쯤 멋진 풍경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철쭉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어 개화시기를 잘 맞추면 철쭉 등산로를 걸을 수 있습니다. ▲들머리~콩두루

www.ramblr.com

 

GPX 파일 참고

▲ GPX 파일이용법

▲ https://transvert.tistory.com/1473

 

울산 치술령(765m) 박제상유적지Pㅡ콩두루미재ㅡ갈비봉ㅡ▲치술령ㅡ법왕사ㅡ원점.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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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참고

▲ 등산 전 다리 풀어가는 느낌으로 도로 따라서 들머리로 이동합니다.

▲ 잘 정리된 한적한 마을이라서 이동하는 느낌이 좋습니다.

 

▲ 버스로 이동이 가능해서 굳이 자차 아니어도 다녀올 수 있는 코스입니다. (버스시간이 늘 문제입니다.😅)

 

▲ 마을로 진입하여 마을도로 따라서 계속 이동합니다.

 

▲ 지나가는 길에 닭장이 있었습니다. 구경하려고 닭장을 안을 본 순간 딱 봐도 '아 제가 대빵이구나.' 싶은 닭이 있었습니다. 혹시 지나가실 일 있을 때 한 번 찾아보세요. 사진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만...

 

▲ 산으로 진입하기 시작합니다.

 

▲ 들머리 진입하고 아직까지는 등산로가 넓고 좋습니다.

 

▲ 날씨도 좋고 숲길도 좋지만 뭔가 점점 등산로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 음... 역시는 역시... 등산로가 희미해지고 등로로 바뀌고 있습니다.

 

▲ 초입에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서 길 찾다가 잠시 쉬어갔습니다.

 

▲ 관리 안 되는 등산로의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어이~ 형씨! 길 좀 비켜주지? 선수끼리 왜 이러실까~~~~

 

▲ 수풀이 우거져서 길이 더 안 보이지만 두리번두리번 거리다 보면 옛날에 걸어든 시그널들이 보입니다. 희미해도 길이 보이긴 해서 더듬더듬 길을 찾아가면 됩니다. 여름철에는 이런 길을 가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수풀이 엄청나게 우거지기 때문에 길 찾기는 더 힘듭니다.

 

▲ 계곡 따라 올라가다가 길이 끊기거나 안 보인다 싶을 때는 계곡 건너편에 길이 있는지 보시면 됩니다. 그렇게 콩두루미재 근처까지 올라가면 다시 제대로 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띠옹~ 하고 튀어나오듯이 콩두루미재 도착! 임도에 잠시 합류합니다.

 

▲ 벤치에 잠깐 앉아서 쉬었다가 치술령 1.5km 방향 갈비봉으로 향합니다.

 

▲ 조금 올라가다 보면 로프난간 구간이 나옵니다. 처음엔 이게 왜 있나 싶었는데 이 구간이 된비알(급경사) 구간입니다. 좀 힘들지만 이 구간을 오르고 나면 이후 치술령까지는 쉽습니다. 파이팅!

 

▲ 철쭉군락지인지 모르고 왔는데 여기에 자라고 있는 철쭉나무들은 그 크기가 상당합니다.

 

▲ 갈비봉 도착! 바로 치술령 1.2km 방향으로 향합니다.

 

▲ 갈비봉부터 누구 꼭 쌓아놓은 것 같은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조금 가다 보면 등산로 옆으로 조망이 가능한 바위터가 있습니다. 낙엽이 상당히 쌓여 있어서 건너가기 전에 한 번 밟아보고 다리가 빠지는 정도를 보면서 이동하세요.

 

▲ 어디 벤치 없을까 했는데 역시 조금 가다 보니 (많이 노후화된) 벤치가 있었습니다. 옛날 이정표도 보이네요.

 

▲ 헬기장 도착. 저 멀리 정상이 보입니다.

 

▲ 여기서 법왕사 방향으로 하산 가능합니다. 계속 정상 0.3km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 철쭉나무가 제법 많다고 생각했는데, 2019년에 철쭉 군락지 조성 사업을 했다는 빗돌이 있었습니다.

 

▲ (많이 노후화된) 계단을 올라가면 치술령 정상입니다.

 

▲ 정상석 보다 더 큰 신모사지 빗돌입니다. 왠지 이 빗돌이 정상석 같습니다.

 

▲ 바로 옆으로 정말 아담한 크기의 치술령 765m 정상석이 있습니다.

 

▲ 치술령 정상 전경

 

▲ 정상석 옆으로 치술령망부석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 계단 내려가면 조망이 확 트여 있습니다. 가지산에서 봤던 산세를 여기서 볼 수 있었네요.

 

▲ 계단 끝에 3~4명 정도 앉을 수 있는 데크 공간이 있습니다. 사람 많이 다니면 실례가 되기 때문에 오래 앉아 있기 그렇지만 한적한 산이라서 마음 편히 앉아 있을 수 있습니다.

▲ 사진 뒤편으로 치술령망부석 안내판이 있습니다. (치술령망부석 위치는 이곳 말고 한 곳 더 있습니다.)

 

▲ 다시 계단을 올라가서 법왕사 치산서원(2.8km)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 하산 중간 법왕사로 빠지기 전 바로 앞에 전망대가 있어서 잠시 들렀습니다.

 

▲ 여기도 망부석입니다. 안내판이 조금 더 고급져서 여기가 진짜 망부석 자리인가 싶기도 하지만 인터넷 검색 결과로는 두 곳 중 어느 곳이 망부석 위치인지 확실치 않다고 하네요.

 

▲ 조망 위치가 좋습니다. 시야가 확 트여서 멀리까지 내다보기 좋습니다.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돌이 되는 마음은 어떨까 싶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계속 쉬면 저도 돌이 될 것 같아서 조금 쉬고 바로 이동했습니다. 😁😁😁)

 

▲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서 법왕사 방향 하산길에 접어들었습니다. 쫙 찢어진 나무가 이정표 같았습니다.

 

▲ (역시 많이 노후화된) 계단이 있었습니다. 바닥이 깨진 곳도 있어서 살피면서 내려가세요.

 

▲ 약간 어두운 빨간색의 꽃이 예뻐서 찍어봤습니다. 꽃이름은 모르겠습니다.

 

▲ 계단이 끝나고 로프난간이 있는 구간이 있습니다. 크고 작은 돌들이 등산로에 깔려 있어서 많이 흔들리기도 하니까 주의해서 하산하세요.

 

▲ 매직펜(유성펜) 법왕사 1.5km 이정표

 

▲ 법왕사 가기 전 울타리입니다. 이후부턴 임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하산길이 아주 편안합니다.

 

▲ 법왕사 관세음보살상. 양쪽으로 많은 동상들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 법왕사 석탑과 종이 있는 곳입니다.

 

▲ 법왕사 불전

 

▲ 약수터가 있습니다. 여기 다니시는 분에게 물어보니까 마셔도 된다고 해서 몇 모금 마시고 갔습니다.

 

▲ 옛날 느낌의 아궁이입니다.

 

▲ 불력(?)이 상당한 개입니다. 생긴 것과 다르게 인상도 좋고 성격도 좋습니다.

 

▲ 법왕사를 벗어나 피톤치드 가득한 임도를 따라서 원점회귀 중입니다.

 

▲ 저수지를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 이정표 같은 무덤가를 지나서

 

▲ 충효사를 지나서

 

▲ 일반적인 들머리 있는 등산로 안내판을 봅니다. 먼지털이기가 없어서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 마을길 따라서 이동하는 중간에 털보아저씨 같은 넝쿨이 가득한 민가를 지나갔습니다.

 

▲ 4월은 청보리의 계절이군요.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 수왕사 건너가는 다리입니다.

 

▲ 내부에 수많은 작은 동상들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 300년 넘은 노거수입니다. 수종은 느티나무

 

▲ 끝으로 칠조마을 안내석입니다.

 

어느 정도 예상한 산행이었지만, 수풀이 우거진 등로를 오른다는 건 썩 유쾌하진 않습니다. 물론, 길 찾는 재미로 잘 다니지 않는 등산로를 오르지만 역시 번거롭네요. 거미줄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애벌레들과 작은 날벌레와 가시가 있는 넝쿨 등등 종합세트 같습니다. 다행히 4월이라 그렇게 우거지진 않아서 등산하는데 지장은 없었습니다.

 

희미한 등로를 오르다 보면 인생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생 앞에 길이 보이지 않거나 희미하게 보여서 두려움 마음을 가지고 앞으로 가다 보면 어느새 길이 열리고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목적한 곳에 도착했을 때의 성취감과 안도감이 드는 것 말입니다. (물론, 제대로 도착했을 때이지만 말입니다. ㅋㅋㅋ 가다가 길이 너무 심하게 안 보이고 막혀 있으면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기도 합니다.)

 

갑자기 인생 얘기라니 너무 많이 나간 것 같습니다.

 

혹시 길 참고하시게 되는 분 계시면 5월 말부터 가을 낙엽질 때까지는 콩두루미재까지 가는 길은 피하시고, 그래도 모험을 하시겠다면 긴바지와 긴팔 그리고 모자도 쓰시고 물도 잘 챙겨가세요.

 

이상입니다. 늘 안산즐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