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유래] 울산 장무공원 莊武公園

장무공원 莊武公園

출처 : 낙출허

 

고려 건국 후 울산 지역은 흥려부(興麗府)로 승격되었습니다. '흥려'(興麗)는 고려를 일으켜 세웠다는 뜻입니다. 울산 지역이 흥려부로 승격된 것은 장무공(莊武公) 박윤웅(朴允雄)과 관련이 있습니다.

 

울산박씨(蔚山朴氏)의 시조인 박윤웅은 신라가 멸망할 무렵 이 지역을 통솔했던 호족입니다. 신라 말 나라가 쇠퇴하고 후삼국이 성립될 무렵 정세를 관망하던 그는 왕건 편에 섰습니다. 이로써 수도 경주와 이웃한 울산이 고려 쪽으로 기울었고, 고려 건국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울산MBC 바로 옆에 공원이 있습니다. 장무공원(莊武公園)입니다. 이 공원 이름은 박윤웅의 시호에서 이름을 따서 붙여졌습니다.

 

 

출처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울산 중구가 지난 51년간 ‘학성 제2공원’으로 통용됐던 곳을 ‘장무공원’으로 새롭게 이름 붙이고, 지역관광 자원화에 나선다.

 

중구는 지난해 ‘학성제2공원’ 명칭변경 행정 절차를 통해 ‘장무공원’으로 최종 결정한데 이어, 해당 지역 역사성을 재조명하는 도산성 전투 박물관 건립 등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장무공원 명칭은 △학성제2공원 부지가 고려 개국 공신이자 울산지역 나말여초 군현을 통합한 박윤웅 장군의 거점이었던 점 △‘울산시민의 날’ 지정이 당시 박 장군이 고려 초부터 울산 수호신인 계변천신을 성황신으로 받아들인 것을 기념한 점을 근거해 그의 시호인 ‘장무’를 사용하자는 점 등 의미를 담고 있다.

 

장무공원은 당초 1962년 도시관리계획상 공원으로 결정되며 1970년 학성 제2공원으로 변경됐다. 이후 인근 학성공원과 명칭이 비슷해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혼란을 빚거나, MBC공원 또는 공원명칭이 없이 학성산으로 잘못 불리는 실정이었다.

 

그러다 지난해 7월 공원부지 일부가 해제되면서 규모도 총 7만3,907㎡로 줄었다. 현재 공원 인근에는 충의사와 구강서원, 울산MBC 등이 있다.

 

특히, 장무공원은 신라시대 말에 쌓은 성인 계변성(戒邊成)이 위치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현재 ‘울산’이 탄생하게 된 역사적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