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유래] 여수 영취산 靈鷲山

영취산 靈鷲山

출처 : 여수이야기

 

영취산은 산석가모니가 최후로 설법했던 인도의 영취산과 산의 모양이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진달래가 아름다운 산입니다. 매년 4월 초가 되면 영취산은 온통 진분홍 진달래 꽃밭이 됩니다. 매년 영취산 진달래 축제가 열리고 축제기간 중에는 영취산 진달래 음악회, 진달래예술단 산상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상춘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영취산 정상을 올라가기 전 상암 1.7㎞, 정상 0.6㎞, 흥국사, 사근치 2.5㎞의 팻말과 영취산 등산안내도가 있는 곳입니다. 이곳부터는 흥국사까지 내려가는 길로 연결되어 있으며 진달래가 만발해있어 경관이 아주 좋습니다.영취산은 예로부터 지역민들에게 신령스러운 산으로 인식되어 기우제나 치성을 드렸던 곳입니다. 영험한 곳으로 알려진 이곳에는 전통기원 도량이었던 금성대가 있고 그 아래 기도도량인 도솔암이 현재까지 사람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봄이 되면 꽃을 통해 봄의 새 기운을 맞이하려는 사람들의 지극정성한 의례가 곳곳에서 벌어집니다. 진달래꽃밭 사이에서 벌어지는 각종 행사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끄는데, 영취산진달래축제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하는 산신제가 영취산진달래축제의 주축을 이루는 행사입니다.

 

영취산의 산신제는 그 유래가 깊습니다. 『신동국여지승람』과 『호남여수읍지』를 보면 도솔암과 함께 기우단이 있어 매우 영험이 있다고 하였으며 당시 지방 수령인 순천부사는 국가의 변란이 있을 때 이곳에 올라 산신제를 모셨습니다. 순천부의 성황사가 1700년대 말까지 진례산에 있었기 때문에 순천부사의 제례의식이 여기에서 행해졌습니다. 복군된 후에도 군수, 면장들이 기우제를 모시고 기우시를 남기는 등 조선시대를 거쳐 최근까지 그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산제는 기원하는 대상에 따라서 제단의 위치가 달라지는데, 천제일 경우 산의 정상에서 봉행하고 산신제는 산의 8부 지점에서 제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