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유래] 울산 영축산 靈鷲山 (영취산)

영축산 靈鷲山 (영취산)

출처 : beryu1님 블로그

 

율리와 울산 무거동 경계에 있는 산이다. 높이 351m이다. 영축산이라고도 하였다.

 

문수산의 줄기지만, 문헌에 따라 두 산을 같은 산으로 보기도 하였다. {삼국유사} 권 5, 피은 낭지승운·보현수조에 영취산의 산주를 변재천녀(辯才天女)라 하였다. 변재천녀는 음악·지혜·변재(말재주)·재복(財福)을 맡은 여신이다. 두 개 혹은 여덟 개의 팔을 가졌는데, 비파를 잘 타고 아름다운 소리로써 중생을 기쁘게 했다. 또 이 산은 천 명의 성인이 세상에 나올 곳이며, 병란을 피할 수 있는 복지(福地)라 하였다.

 

 

출처 : 울산저널i [기문술의 역사기행]

 

문수산은 신라·고려시대에는 주로 영축산이라 하다가 조선시대부터 문수산으로 불려왔다.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고, 가장 많이 설법하여 불교계에서는 매우 신성시 하는 곳이 인도의 영축산(靈鷲山)이다. 인도 왕사성 부근에 있는 영축산이 불교 전래를 따라 우리나라에 옮겨 불려지게 된 것이다. 인도 영축산은 부처님이 설법하시던 곳으로 신선들이 살고 있었던 곳으로 독수리가 많아 축두(鷲頭), 축봉(鷲峰), 축대(鷲臺)라고도 하였다. 혹은 산 모양이 독수리 머리와 비슷하다는 데서 온 이름이라고도 한다.

 

‘영축산’이라는 이름은 우리나라 여러 곳에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곳이 불교의 종갓집인 통도사 뒷산이다. 그러나 지금도 청량면 영해마을에서 문수산으로 오르는 등산로의 첫 번째 산봉우리를 영축산이라 부른다. 이는 문수산을 옛날 영축산이라 불렀던 흔적이 아직 남아있는 것이다. 통도사 뒷산인 영축산과 똑같은 이름을 가진 산이 울산에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이래저래 울산 불교 및 문수산이 품고 있는 불교문화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던져 준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