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유래] 울산 매봉재(매봉산)

매봉재(매봉산)

연암동에서 무룡산으로 오르는 길에 있는 산으로 흔히들 '매봉재'라고도 부른다.

 

이 산이 매봉재로 불리는 것은 옛날에 해일이 일어나 산천이 모두 물에 잠겼으나 이 산에는 매 한 마리가 앉아 있을 정도의 물에 잠기지 않은 바위가 있었다는데서 유래한다.

 

매봉산은 '높은 산'이라는 뜻도 함께 갖고 있다.

 

 

매봉재 한문을 찾다가 발견한 그럴 듯한 자료

출처 : 진천군 지명 유래

 

매봉산 鷹峰山 매봉재 鷹峰岾

 

‘매봉재’는 ‘매봉(-峰)’과 ‘재’로 분석된다.

 

‘매봉’은 전국에 널리 분포하는 산 이름이다.

 

‘매’를 ‘鷹’의 뜻으로 보아 ‘매처럼 생긴 산’, ‘매가 앉아 있는 모양의 산’, ‘매를 놓아 사냥하던 산’ 등으로 해석하거나, ‘매’를 한자 ‘梅’로 보아 ‘매화나무가 있는 산’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매’를 ‘鷹’의 뜻으로 보는 지역에서는 ‘응봉(鷹峰)’이라는 한자 지명을 함께 쓴다.

 

한편 ‘매’를 ‘山’을 뜻하는 일반 명사 ‘뫼’의 이형태로 보고 주변 가까이에 있는 산이어서 그저 ‘매’라고 했다가 ‘산봉우리’임을 분명히 보이기 위해 이것에 한자 ‘봉(峰)’을 덧붙여 ‘매봉’이라 한 것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이렇게 보면 ‘매봉’은 결국 ‘산’을 뜻하는 두 요소가 중첩된 어형이 된다. ‘매봉’에 ‘봉(峰)’과 의미가 같은 ‘산(山)’을 덧붙여 ‘매봉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재’는 ‘고개’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매봉재’는 ‘매봉이라는 산에 있는 고개’로 해석된다. 아울러 ‘매본째’도 그와 같은 의미를 띤다. 이 고개가 있는 산을 후행 요소 ‘산’을 생략한 채 그렇게 부른다. 전국에 ‘매봉재’라는 지명이 아주 흔한데 고개 이름뿐만 아니라 산 이름으로도 많이 쓰인다.